기후위기를 단순한 정책 선택의 문제가 아닌 도덕적 선악의 문제로 보면서 탄소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기후변화를 인권의 문제로 보는 관점을 논리적으로 끝까지 밀고 나가면 결국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정당한가의 문제로 귀결된다. 단순한 정책적 선택의 차원이 아닌 원칙적 규범의 문제가 되는 것이다. 최근 온실가스 감축을 과거의 노예제 폐지 운동처럼 다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불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음 내용은 에릭 바인호커가 주창하는 탄소폐지운동을 요약한 것이다. 인류는 현재 두 가지 변곡점을 맞고 있다. 기후위기와 대멸종으로 생태계가 파국을 맞을 변곡점, 그리고 기후행동이 진정한 전 세계 사회변혁운동으로 승화될 변곡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