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작가 임영태의 수상 소감이다. '가끔 '과연 소설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게 된다. (...) 나 같은 애송이가 이런 질문을 갖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기보다 차라리 같잖은 짓이다. 그럼에도 가끔, 예컨대 내가 쓴 글들이 내 자신에게로 되날아오는 듯한 기분이 드는 그런 때, 일종의 당혹감으로 그런 질문을 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 이라는 권위 있는 상을 받으며, (...) 나는 다시 묵직한 압박감 속에 소설을 쓴다는 게 무엇인지를 자신에게 묻고 있다. (...) 아무튼 이러한 질문과 사유를 통해 그나마 작가로서의 진정성이 유지될 거라는 생각으로 겨우 내 부끄러움을 달랜다. 기쁘다.' 이 소설에 대해 예심 심사를 한 우찬제의 평이다. '(이 소설은) 비교적 안정감을 지니고 있는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