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잎새'를 읽고 싶었다. 책방에서 책을 둘러보다가 눈에 들어온 것이기는 하지만. 어떤 큰 계기가 있어야만 할까. 느낌을 가질 만한 환경을 만들고 내 주위에서 떠도는 그것과 손 잡으면 되는 거 아닐까. 그러다가 다른 감상도 가지게 되고. 은 스물여덟 편의 단편소설을 담았다. 오헨리의 작품은 1903년 선데이 월드에 매주 한 편씩 작품을 게재하기 시작하며 1905년까지 절정에 달한다. 이백 육십 편이 넘는 작품을 썼으니 스물여덟 편 정도는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갑작스러운 반전을 거쳐 예기치 못했던 대단원에 이르는 식의 플롯 구성 방식이 오헨리 작품 세계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 이를 테면, 병상에 누운 채 창밖 나무에 매달린 마지막 이파리가 떨어지면 자신도 결국 죽을 거라고 생각하는 이야기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