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글쓰기/요약글 29

<인권 오디세이> 요약

당신은 인간답게 살고 싶은가! 분명히 그럴 것이다.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답게 살고 싶은 것은 너무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사람답게 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때때로 또는 너무 자주, 어느 시기에 또는 어떤 장소에서. 누군가에게는 평생토록. 는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가? 의 답을 찾아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는 흥미진진한 여정'을 담은 책이다. 지은이 조효제 교수는 '인권은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요구하는 것인데, 왜 그렇게 심한 반대에 직면해야 하고, 왜 그토록 실천이 어려운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우리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은가. 지은이는 이 질문이 잘못된 질문이라고 한다. '최소한의 인간 존엄성의 의미, 즉 인간이 인간답게 산다는 것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 인권이 왜 필요한지, 그리..

<산방한담> 요약

'인간', 지금은 사람을 뜻하지만, 원래는 사람과 사람 사이, 세상을 뜻하기도 한다. 세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왜 오늘날 우리들은 '있음'에만 의존하려는 것일까.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손에 잡히는 현상에만 매달리려는 것일까. 침묵이 없이 어떻게 인간의 언어가 발음될 수 있단 말인가. 바다가 없이 어찌 육지만 덩그렇게 솟을 수 있을까. 어느 하나 '허'를 배경 삼지 않은 '실'이 존재할 수 있단 말인가.' 은 1983년 5월에 출간된 법정스님의 수필집이다. 을 펴낸 이후 신문과 잡지의 고정 칼럼에 내보낸 것들을 그 성격에 따라 다섯 묶음으로 엮었다. 스님은 이 글들을 통해 밝은 햇살과 맑은 바람, 시냇물 소리, 그리고 새들의 노래와 짐승들의 발자국이 찍힌 청정한 산의 정기가 독자들에게 전달되기를..

<나의 아름다운 이웃> 요약

은 박완서 작가의 짧은 소설집이다. 1981년 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최초이자 유일한 콩트집을 십여 년 만에 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살려낸 책이다. 1995년의 일이다. 작가는 콩트 쓰는 맛에 대해 '방 안에 들어앉아 창호지에 바늘구멍을 내어 바깥세상을 엿보는 재미'로 비유하였다. 여자는 하고 싶은 말을 단숨에 해버리고 남자의 우울한 얼굴을 살피고 있다. 남자는 여자의 얘기를 의심스러워한다.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지자'니. 그들의 사랑엔 고비가 많았다. 어린 나이에 사귐을 시작한 그들을 부모들은 고3이 공부는 안 하고 연애에 먼저 눈을 떴으니 볼장 다 봤다고 노발대발했다. 다음에는 양가의 지체가 문제가 되었다. 외아들, 홀어머니, 넉넉지 못한 형편. 여자는 꿋꿋한 방패막이가 되어 주었고 군 복무라는 최후의 ..

<겨울나기> 요약

나는 자유롭게 살고 싶다. 나는 인간답게 살고 싶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자의에 의한 삶을 살지 못했다. 충분한 월급, 과장이라는 직책, 안정된 의자. 그러나 회사에다 모가지를 묶어 놓고 굽신거리고 쫓기고 밟히는 동안 나는 어느새 기계가 되어 있었다. 나는 다시 살아나고 싶었다. 나는 조금씩 자유로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내가 자유로워지면 자유로워질수록 타인들은 나를 미친놈으로 생각했다. 나는 외톨이가 되었다. '끊임없는 시행착오와 좌절을 거듭하다가 결국은 그대로 기진해서 숨을 거두어야 하는 복잡한 무덤의 골목들, 나는 그 무덤의 골목들 속을 날마다 헤매면서 한 여자를 찾아내어 함께 탈출하는 꿈을 꾸곤 했었다.' '망할 놈의 여편네!' 결혼한 지 3년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완전히 하숙집 주인 여편네로 변해..

<들개> 요약

시를 감상하듯 한 번 더 읽었다. 아니, '시를 감상'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모른다. 그냥 한 번 더 읽었다. '내 소설 또한 감상되기를 바라며 결코 설명되기를 바라지는 않는' 지은이의 말 때문이었다. 이야기로 읽다가 여러 묘사를 되짚어 읽다가 장면을 그려보며 읽다가 다시 이야기로 읽기가 반복되었다. 오랜 기간 건조한 문장의 독해에 집중하며 읽던 시각과 머릿속 구조가 거북해한다. '문학'과 동떨어진 내 모습을 보게 된다. 한 여자가 있다.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일들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처럼 금후 살아갈 일들에 대해서도 나는 아무 의미를 발견할 수가 없었다(24쪽)' 그 여자는 '밤이면 잠이 오지 않았다. 그것은 정말 가혹한 형벌이었다. 내의식은 언제나 질식한 채 어둠 속에 허옇게 떠 있었다(25쪽)..

<오 헨리 단편선> 요약

'마지막 잎새'를 읽고 싶었다. 책방에서 책을 둘러보다가 눈에 들어온 것이기는 하지만. 어떤 큰 계기가 있어야만 할까. 느낌을 가질 만한 환경을 만들고 내 주위에서 떠도는 그것과 손 잡으면 되는 거 아닐까. 그러다가 다른 감상도 가지게 되고. 은 스물여덟 편의 단편소설을 담았다. 오헨리의 작품은 1903년 선데이 월드에 매주 한 편씩 작품을 게재하기 시작하며 1905년까지 절정에 달한다. 이백 육십 편이 넘는 작품을 썼으니 스물여덟 편 정도는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갑작스러운 반전을 거쳐 예기치 못했던 대단원에 이르는 식의 플롯 구성 방식이 오헨리 작품 세계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 이를 테면, 병상에 누운 채 창밖 나무에 매달린 마지막 이파리가 떨어지면 자신도 결국 죽을 거라고 생각하는 이야기 '마..

<백범일지> 요약

는 김구 선생님의 자서전이다. '자서전'이라니! 부끄럽다. 얼마나 많이 들었을까? 책 제목을. 그 익숙함에 생각 없이 빠져들어 책 표지를 넘겨 볼 생각을 안 했다. 일부러 경교장을 찾아가 서거하신 장소를 살펴보기도 했으면서. 를 어떻게 알고 있었던 것일까? 지금 나이 들고 교육받은 지 오래됐을지라도 '자서전'임을 모른 것은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증거다.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증거다. 책은 상권과 하권, 계속 편과 그 유명한 '나의 소원'으로 구성된다.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이 되고 죽음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한 때에 어린 두 아들에게 자신의 지낸 일을 알리자는 동기에서 상권을 집필했다. 선생이 53세 때였다. 어린 시절부터 중국 망명까지, 명성황후 시해를 복수하는 치하포 의거, 세 번의 투..

<이갈리아의 딸들> 요약

주인공 페트로니우스는 소년이다. 뱃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만 부모는 좀 더 현실적인 꿈을 가지라고 조언하다. 한 살 반 어린 여동생은 늘 그를 못 살게 굴었다. 오늘도 '남자 뱃사람이라니!'하고 놀려댄다. 그는 아빠를 이해하기 어렵다. 아빠는 엄마를 기쁘게 하려고 쓸개까지 다 빼주면서도 아빠 시간 중의 상당한 시간을 엄마한테 시달리기 때문이다. 페트로니우스는 십 대 중반으로 최근 많이 자란 것을 부끄러워한다. 페호(남자들이 페니스를 받치기 위해 입는 옷)를 입어야 하는 때가 됐기 때문이다. 페호는 끔찍하게 불편하다. 허리띠는 피부를 파 들어가고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그는 자신의 외모를 부끄러워한다. 살찌는 방법을 셀 수도 없이 시도했지만 비쩍 마르기만 했다. 소녀들은 '말라깽이! 말라깽이!' 하며 그를 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