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페트로니우스는 소년이다. 뱃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만 부모는 좀 더 현실적인 꿈을 가지라고 조언하다. 한 살 반 어린 여동생은 늘 그를 못 살게 굴었다. 오늘도 '남자 뱃사람이라니!'하고 놀려댄다. 그는 아빠를 이해하기 어렵다. 아빠는 엄마를 기쁘게 하려고 쓸개까지 다 빼주면서도 아빠 시간 중의 상당한 시간을 엄마한테 시달리기 때문이다. 페트로니우스는 십 대 중반으로 최근 많이 자란 것을 부끄러워한다. 페호(남자들이 페니스를 받치기 위해 입는 옷)를 입어야 하는 때가 됐기 때문이다. 페호는 끔찍하게 불편하다. 허리띠는 피부를 파 들어가고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그는 자신의 외모를 부끄러워한다. 살찌는 방법을 셀 수도 없이 시도했지만 비쩍 마르기만 했다. 소녀들은 '말라깽이! 말라깽이!' 하며 그를 놀렸다. 한편으로 그를 선택해 줄 여자에 대해 생각하며 용기와 희망을 가진다. 자신을 남자로 만들어줄 여자에 대한 격렬한 갈망에 사로잡힌다. 모권제 사회인 '이갈리아'의 소년의 모습이다.
주인공 페트라는 소녀다. 뱃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만 부모는 좀 더 현실적인 꿈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한 살 반 어린 남동생은 늘 그를 못살게 굴었다. 오늘도 '여자 뱃사람이라니!'하고 놀려댄다. 그녀는 엄마를 이해하기 어렵다. 엄마는 아빠를 기쁘게 하려고 쓸개까지 다 빼주면서도 엄마 시간 중의 상당한 시간을 아빠한테 시달리기 때문이다. 페트라는 십 대 중반으로 최근 많이 자란 것을 부끄러워한다. 브래지어를 입어야 하는 때가 됐기 때문이다. 브래지어는 끔찍하게 불편하다. 브래지어 끈은 피부를 파 들어가고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그녀는 자신의 외모를 부끄러워한다. 살 빼는 방법을 셀 수도 없이 시도했지만 뚱뚱하기만 했다. 소년들은 '뚱보! 뚱보!' 하며 그녀를 놀렸다. 한편으로 그녀를 선택해 줄 남자에 대해 생각하며 용기와 희망을 가진다. 자신을 여자로 만들어줄 남자에 대한 격렬한 갈망에 사로잡힌다. 가부장제 사회의 소녀의 모습이다.
페트로니우스는 가부장제 사회의 소녀의 전형처럼 이갈리아 사회에서 남자로 자라난다. 선택되기 위해서 무도회에 참석하고 아빠에게서 정숙하게 지내라는 경고를 자주 받는다. 바닷가 숲 속에서 강간을 당하고 이를 알게 된 부모로부터 '모두 잊자. 그게 더 나아'라는 해결책(?)을 듣는다. 페트로니우스는 뱃사람 일을 해본다. 낚싯줄을 잡아당기다가 넘어져 일 등급 생선을 놓치고 골칫거리라는 말을 듣는다. 한편으로 노총각 선생인 올모스로부터 불공평함을, 아빠로부터 육아 때문에 접은 꿈을 듣게 된다. 몇몇 소년들과 비밀모임을 시작한다.
부성 보호-선택된 남자가 받게 되는 (경제적) 혜택과 의무-를 거부하는 맹세가 이어지고 금지된 영역에 도전하고 부성 반대 캠페인을 전개한다. 역사적 성적 억압을 파헤치고 원인이 실제로는 돈 때문임을 인식한다. 페호를 불태우며 해방운동을 일으킨다.
(생각과 감상)
*1977년 노르웨이에서 출간. 1996년 7월 한국 초판 발행. 2018년까지 개정판을 포함하여 74쇄를 펴냈다. 젠더 의식은 꾸준히 자라왔고 2018년 미투 운동의 밑거름이 됐을 듯하다.
*"세세한 부분까지 만족시키기 위해 스물네 시간 내내 일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은 비난뿐이야." 이런 결혼이라면 누가 하려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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