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과 식사시간이 잡혔다. 최근 '주니어보드'가 회사마다 인기다. 회사에서는 사장님과 5년 차 미만의 직원들이 새롭게 떠오르는 장소나 회사의 사업과 관련 있는 장소를 방문하는 행사를 자주 한다. 이런 행사를 통해 서로 얘기하며 통찰력을 키우고 젊은 직원들과 의견을 나누어 세대 간의 간격을 줄이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역멘토링'과 겸하여 진행하는 행사다. 팀장들과도 비슷한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었는지 '시니어보드'란 이름으로 사장님과의 행사를 갖게 됐다. 자리를 준비하는 팀장은 바쁘다. 비서나 경영지원팀장과 통화하고 문자하고 정신없다. 대기장소와 출발시간을 정하고, 이동경로와 수단을 상의하고, 팀장들에게 공유하고, 식사장소와 메뉴를 추천받고, 적당한지 자문을 구하고, 결정사항을 다시 알려주고, 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