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표현하는 행위는 인간의 본능이다. '글쓰기'는 자신을 표현하는 행위다. 자신의 내면에 있는 감정이나 생각을, 욕망과 충동을, 기대와 소망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표현해서 타인과 교감하고 그를 통해 기쁨과 성취감을 느낀다. 우리는 자신을 표현하는 행위로 인생을 채운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은 논리적 글쓰기 일반론에 대한 글이다. 어떻게 해야 논리적인 글을 쓰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작가는 먼저 논증의 아름다움을 구현하기 위한 세 가지 규칙을 소개한다. '취향고백과 주장을 구별한다',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한다'. 이 세 가지 규칙을 잘 따르기만 해도 어느 정도 수준 높은 글을 쓸 수 있다.
재능의 영향을 많이 받는 문학글쓰기는 아무나 할 수 없다. 하지만, 논리글쓰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논리글쓰기를 하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작가는 텍스트 발췌요약부터 하라고 한다. 글쓰기에도 철칙이 있다. '많이 읽지 않으면 잘 쓸 수 없다. 많이 읽을수록 더 잘 쓸 수 있다', '쓰지 않으면 잘 쓸 수 없다. 많이 쓸수록 더 잘 쓰게 된다'. 발췌요약을 잘하려면 텍스트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독해할 수 있어야 한다. 독해력을 키우기 위해 도움 되는 책을 선별해서 읽을 필요가 있다. 작가는 <토지>, <자유론>, <코스모스>를 추천하고 '전략적 독서목록'을 제안한다.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못난 글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면 된다. 잘못 쓴 글을 알아보는 감각을 키우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오덕의 <우리글 바로쓰기>를 읽으면 확실히 효과가 있다. 작가는 중국 글자말, 일본말, 서양말의 오남용, 피동형 문장과 일본말 토씨의 문제점, 두루뭉수리 불분명한 어휘의 선택(거시기화법), 어색하고 불편한 단어와 표현을 알아보고 수정한 사례를 보여 준다. 단문 쓰는 법과 편하게 읽히는 것의 중요함, 짧은 글 쓰는 법과 군더더기를 없애는 기술을 다양하게 얘기해 준다.
(생각과 감상)
* 건조한 책이다. 건조한 글쓰기에 대한 글이다. 건조함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볼려고 머리를 굴리다가 느낌표를 찾아보기로 했다. 한 개, 인용글에 한 개, 세 개 네 개! 열 쪽을 넘기기 전에 '이 건 아니군!' 생각이 든다.
* 논리적인 글도 잘 쓰면 예술 근처에 갈 수 있다고 얘기하는데, 이건 예술이야! 하고 칼럼이나 에세이를 읽으면서 감탄할 때가 있다고 하는데 그런 논증의 미학을 친절하게 보여주지 않거나 내가 보는 눈이 없는 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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