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적, 정치적, 기술적 전환이 이루어지며 유럽, 미국, 그 밖의 몇몇 곳에서 불평등이 감소했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로는 최상위 부자들과 그 외 계층 사이의 격차가 해를 거듭할수록 크게 벌어졌다. 오늘날 전 세계 부의 총량에서 세계 인구 절반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파이의 고작 2퍼센트에 불과하고, 그 외 4분의 3이 넘는 비율(76%)은 상위 10퍼센트가 차지하고 있다. 불평등에 관해 정치적으로 수용할 만한 해법으로 파이를 더 크게 늘리면 되지 않나 하는 얘기가 있다. 경제가 성장하면 불평등과 관련한 문제들이 저절로 처리된다는 주장이다. 저소득 국가에서는 이 해법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고소득 국가에서는 경제성장이 더 많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그만큼의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