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1에 이어) 4주 차는 구술인터뷰의 이해 및 방법에 대한 강의였다. 구술사가 무엇인지, 구술자의 선정과 진행 방법을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모든 역사는 처음에는 구술(설화)이었는데, 19세기 역사학이 근대 학문으로 정착되면서 주관적인 구술보다 객관적인 사료를 중시하게 되었다. 그 결과 역사학은 민족, 국가, 사회라는 거시적 주체나 지배자, 엘리트를 주로 다루게 되었다. 하지만 최근 지역이나 '민'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개인적 경험과 기억들이 주목되기 시작했다. 대안적 역사 쓰기의 방법으로서 '구술사'가 주목받게 된 것이다. 구술이란 구술을 기록하고 수집하는 것(채록)으로 구술 자료를 가지고 쓰는 역사를 말한다. 구술 자료는 구술성(말의 특징, 같은 말도 사람마다 다르다, 다채롭다),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