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각자가 지닌 생각은 때로 속박이 된다. 살아가려면 세상을 이해해야 하고, 세상을 이해하려면 생각의 틀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어떤 '이즘'의 지배를 받아서는 안 된다. 어떤 '주의'를 받아들여 사용하면서도 거기 속박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직관을 믿는 것'이다. 어떤 '주의'나 원칙이나 교조보다 마음이 내는 소리에 먼저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도덕적 미학적 직관은 누구에게나 있다고 한다. 이념은 세상을 바라보는데 유용한 인식의 틀이지만, 사람의 생각을 속박하는 족쇄가 될 수 있다. 글 쓰는 사람이 미학적 열정을 자유롭게 발현하려면 어떤 도그마에도 예속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거의 모든 일에 대해서 상투적인 생각과 태도를 지니고 있다. 고정관념, 선입견, 이념적 교조에 지배당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