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세계경제포럼이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면서 ESG 경영이 본격적으로 대두됐다. 재무적 성과에 초점을 맞추는 기존의 주주 자본주의에서 벗어나 고객과 노조, 협력사, 지역사회 등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에 대한 책임을 우선 시 하는 경영전략이 기업의 지속발전 가능성을 담보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공기업은 인권경영 도입 이후 어떻게 달라졌을까? 코레일의 사례를 통해 알아본다. 코레일의 기업환경과 인권 경영 도입의 어려움 코레일은 3만 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과 분산된 전국 사업장을 갖고 있는 관료제 기반 조직이다. 기술, 영업, 운전 등 6개 직렬의 철도 종사자들이 교대근무, 교번근무 등 복잡한 근무체계에 따라 하루 24시간 주야로 쉼 없이 작업한다. 최근에는 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