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언어학에 따르면 아이들에게는 여러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타고난 능력이 있지만, 읽고 쓰는 능력을 제대로 습득하는 데에는 모어-아이가 태어나서 처음 배운 말-가 제일 낫다고 한다. 그런데 모어는 모국어와 다를 수 있으며, 어떤 경우엔 양자가 충돌하기도 한다. 모어가 아닌 모국어를 높은 수준으로 구사하게 된다 하더라도 모어의 근본적 친숙함과는 비교할 수 없다. 이런 측면에서 모어 사용은 인권의 토대인 생명권, 자유권, 행복추구권과 동일한 차원의 기본권이라 할 수 있다. 집단의 권리인 3세대 인권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언어 인권'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세계적 차원에서 이주와 다문화적 상황이 빚어지면서 모어를 사용하는 문제가 권력, 억압, 정체성과 긴밀하게 연결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별로 문제 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