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지방'을 비교하여 얘기할 때 '지방'에 있는 사람들은 불편해한다. '서울'도 지방이기 때문이다. 좋은 표현이 없을까. 먼저, '-과'의 뜻은 '자음으로 끝나는 체언(임자 씨, 문장에서 조사의 도움을 받아 주체의 구실을 하는 단어. 명사, 대명사, 수사가 이에 속한다)의 뒤에 붙어, 둘 이상의 대상을 대등한 자격으로 이어 주는 접속 조사'다. '하늘과 바다가 이어졌다' '원인과 결과를 잘 따져 보자'와 같이 쓰인다. 서울은 지방 중의 한 도시 이름이니 대등하지 않다. '서울과 지방'이라는 표현은 불편하고 틀린 표현이다. '서울과 다른 지방'으로 '다른'을 더하면 문제가 해소되는 듯하다. '다른'은 기본 의미로 '해당되는 것 이외의, 특별하지 않은 보통의'란 뜻이다. 여기서는 전자의 의미다. '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