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의 독일 유학생시절 이야기다. 작가는 독일을 포함해 세계 각지에서 온 청년들과 어울려 공부도 하고 놀기도 했다. 국제금융기구 관련 세미나 주간이었다. 점심을 먹은 후에 휴게실에서 뉴스를 보는데 독일 학생 둘이 논쟁을 시작했다. 한 학생은 보수적인 남부 바이에른의 뮌헨에서 왔다. 이 학생을 '뮌헨'이라고 하자. 다른 학생은 북부 항구도시 함부르크에서 왔다. '함부르크'라고 하자. 논쟁의 발단은 독일 사회민주당 전당대회 전야제 행사였다. 50대 당지도부 인사들이 20대 청년당원들과 테크노댄스를 추는 장면이 텔레비젼 뉴스에 나왔다. 귓바퀴에 피어싱을 여러 개 한 여성당원이 보였다. "미친 것!" '뮌헨'이 혼잣말로 욕을 했다. 그러자 '함부르크'가 물었다. "뭐가?" "저 피어싱 말이야." "저런 ..